경기 순환을 조절하는 정보화

세상이 너무 편리해져서, 토마토, 가지, 오이 등이 일 년 내내 식탁을 장식하고 에어컨 덕분에 여름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인지 겨울에도 맥주나 아이스크림 매출이 옛날처럼 크게 떨어지는 모습은 없습니다. 또한 냉동 배달 편의 발달로 일본 각지는 물론 전 세계의 진미 특산품을 연중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기에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보화 사회와 지구촌 시대에는, 경기순환도 과거와 같은 호불황의 큰 격차가 생기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재고관리 통제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최종 수요, 즉 말단 판매점의 판매 동향을 바로 알 수 있게 되고, 이 정보에 따라 생산이 통제되고 원료 구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불필요한 재고를 가질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원료나 제품의 집배 센터도 정말 무인화된 자동 창고에 의해 입고, 출고가 조절되고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 니즈에 대한 정보도 끊임없이 분석되고 있으며, 무계획한 생산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오일쇼크를 계기로 과잉 재고의 원흉이던 점유율 확대 일변도의 생산설비 투자 경쟁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 사이에 일본 기업은 열심히 합리화 투자와 연구 개발 투자를 실시해, 동시에 CCN(Computer Communication Network)의 조성에도 힘을 써 왔습니다.

 

한편으로 미국은 황금의 50년대를 지나고 나서는 베트남 전쟁에서의 피폐가 영향을 주었는지 필사의 경영 노력을 계속해 온 일본 기업과는 대조적으로 기업 합병, 매수(M&A)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즉, 새로운 사업을 스스로 벌이거나 새로운 사업 재건(Restructuring)에 시간과 힘을 쏟는 것보다 돈과 시간이 적게 드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는 것이죠.

여기서는 그 결과나 전망에 대해 말할 생각이 없습니다. 어쨌든 정보화 사회 속에서 국제 공조가 진전되고 갈수록 경기 변동의 낙차가 조절됨에 따라 미국 경제는 1982년 11월 이래 평화 사적으로는 최장기 경기 확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 경제도 1986년 11월 이래로 1960년대 후반의 '이자나기' 경기에 버금가는 호경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순환과 주식시세의 연동성은 높습니다. 그렇다면 최근의 장기간의 경기확대는 주식시장에도 오로지 긴 실적장세가 계속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즉, 주식 시세의 시황 국면의 추이를 예측하기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닌가, 바꾸어 말하면, 주식 시세가 「계절감」을 상실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하는 견해도 생깁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단순하지 않아 과거와 같은 극적인 변화는 없을지 모르지만, 역시 2~3년 단위로 시황 국면은 변하고, 거기에 맞추어 주식시장을 견인하는 업종이나 그룹도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이 생길 때마다 세상이 매우 편리해지고, 음식의 계절감을 잃어가는 요즘도 역사의 제철이지만, 맛도 좋고 가격도 싼 것과 비슷합니다. 주식 시세의 4 계통인 금융시장, 실적장세, 역금융장세, 역실적장세 등 각 국면에 맞춘 투자종목을 선택하면 리스크가 적고 투자효과도 높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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